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


근대기 생활사, 건축사 그리고 만세운동을 펼쳤던 곳으로서의 민족적 가치를 보존·관리하고자 
‘영덕 영해장터거리’는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되었습니다. 

사실 영해읍성을 끼고 형성되어 있는 영덕 영해장터거리는 단순한 장터거리가 아닙니다. 

1919년 3월 18일, 약 3,000여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하여 민족의 독립과 자유주의 사상을 고취했던 곳으로서 민족의 얼이 묻어있는 공간입니다.






현재 영해 장터거리 중 근대건축물의 원형이 잘 남아있어 문화유산으로서 문화재 가치가 있는 건물 11개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.




영덕 구 영해금융조합

1935년에 건립된 영해 지역 금융조합 건물로, 농업을 비롯한 지역 내 산업과 더불어 경제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근대사의 중심에 있었다. 당대 유행하였던 모더니즘 양식으로 건립되어 오늘날까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, 비교적 최근까지 농협은행의 지점 영업장으로 활용되었다.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지역사적 측면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테다.

영덕 영해 양조장

막걸리 생산 시설부터 준비 공정(도정장 등) 및 관리 시설, 관리자의 거주 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.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과 지역 내 양조 시설의 특징적 요소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. 한옥과 근대기 조적조 건물이 혼합되어 있는 등 단순히 당시의 시대상을 넘어 ‘변화상’을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.


영덕 구 영해의용소방대

과거 영해의용소방대로 사용되었던 이 건물은,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쓰여 왔다. 또한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보존하여 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.

영덕 구 영해언론인협회 및 구 대구매일신문지국

194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50여 년간 ‘대구매일신문지국’과 함께 ‘영해언론인협회 사무실’로 사용된 건물이다. 각각 쌀가게, ‘영해언론인협회’ 및 ‘대구매일신문 지국’으로, 총 2동의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곳은 지역 언론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.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변형과 증축은 있었으나, 전체적인 건물의 구조체나 공간구성의 경우 본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.


영덕 구 영해공소

1950년대부터 천주교 영해공소로 사용된 이곳은 천주교가 영해 지역에 전파 및 확산되어 온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. 상가 주택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성을 지닌다.

영덕 구 영해버스터미널

근대기 영해의 여객 운송을 담당했던 시설로, 영해 지역의 버스 운송업 형태와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다. 목조 형식의 버스터미널 건물이라는 점에서 현존하는 근대건축문화유산 중에서도 특히 희소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, 용도에 적합한 구조 방식 채택과 공간 구획을 고려하면 충분한 건축적 가치를 지님을 알 수 있다.


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주택 1

과거 영해장터거리 내 푸줏간(정육점)이 위치해 있던 이곳은, 장터 식당으로도 운영되는 등 근대기 상업 시설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유구로서 그 가치가 충분하다. 또한, 주거 공간 일부를 상점으로도 활용한 것이 근대기 상가주택에서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.


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주택 2

1951년에 건립된 한옥 상가주택으로 앞쪽은 상가, 뒤쪽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최초에는 ‘신흥상회’라는 이름의 상점으로 운영되었다. 한국전쟁 중 건립된 점을 고려할 때, 영해 지역 부호의 경제적 상황, 근대기 한옥상가의 구조 및 공간구성 방식 따위를 유추할 수 있는 도구로 기능한다.


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주택 3

고무신 가게로 사용되었던 한옥 상가로, 정면 4칸, 측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는 내부 공간과 측면 목구조의 모습에서 전통적 기법의 활용을 확인할 수 있다.

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주택 4

과거에는 신발 가게로 사용되었던 한옥 상가 주택으로, 한국 전쟁 중에는 인민군 본부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. 도로에 맞닿아 있는 공간을 상가로 활용하고자 증․개축하는 등, 영해 지역 공간 구조와 장터거리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건물이다.

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주택 5

과거 소금 상점이었던 이곳은, 교차로에 위치해 부정형(不定形)의 대지 모양을 따라 평면을 구성하고 있다. 근대기 상가주택의 형성과 변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분명한 의의가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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